유럽·미국 여행객들에 비상 걸린 베트남…비자 발급 중지



유럽·미국 여행객들에 비상 걸린 베트남…비자 발급 중지

관리자 0 774 2020.03.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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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사람들이 관련된 장소가 봉쇄돼 있다.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럽 26개국과 영국발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모든 외국인에 대해 30일간 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유럽 다녀온 이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자 내린 조치다.

18일 베트남뉴스통신(VNA) 등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이날 0시부터 30일간의 외국인 비자 발급 중단에 돌입했다. 외교, 비즈니스 목적 등 특수한 경우나 비자 면제 대상자의 경우에만 코로나19 음성판정 확인서를 제출하고 입국할 수 있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 15일 정오부터 30일간 이탈리아를 비롯해 솅겐 협정에 가입한 유럽 26개국과 영국발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모든 외국인에 대한 '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베트남의 이 같은 초 강수 대응은 지난 17일 영국, 스위스, 미국에서 입국했거나 해당 지역을 다녀온 사람과 접촉한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6명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나왔다.
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친척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베트남 SNS(사회연결망서비스)에서는 '슈퍼 전파자'로 추정되는 17번 확진자(26세 베트남 여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지난 2일 이탈리아와 영국 등 유럽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17번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친척과 운전기사, 관광가이드 등 모두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슈퍼전파자'인 34번 확진자도 마찬가지다. 지난 2일 미국에서 귀국한 51세 베트남 여성(34번 확진자)이 최근 그의 가족과 운전기사 등 10명을 전염시켰다.

한편, 아시아권 국가들은 코로나19의 슈퍼전파지가 된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역(逆)유입 사례가 증가하자 국경을 봉쇄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이에 따라 유럽 대다수 국가와 한국, 이란 등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했고, 해외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대만은 자가격리 대상을 중국·홍콩·마카오, 한국, 이탈리아 등을 다녀온 여행객에 이어 미국 워싱턴·뉴욕·캘리포니아, 일본과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를 다녀온 여행객으로 확대했다.

홍콩은 미국, 영국, 아일랜드에 대해 추가 적색여행경보를 발령하고 19일부터 모든 해외 여행객은 2주간 자가격리하라고 지시했다. 또 홍콩 당국은 해외 여행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면 연기하도록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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