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 : 2019년 3월 2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유권자 수 : 약 5천만명(만 18세 이상)
선거권자격 : 최소 5년 이상 태국 국적을 소유하고 있는 자.
총 국회의원(하원) : 500명
지역구 350명 / 비례대표 150명
총리후보 : 70명
방콕의 선거구 : 30개

선거당일

3월 24일 오전 8시에 선거구가 일제히 오픈하며 오후 5시에 정확히 문을 닫는다. 선거권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유효기간이 지난 신분증이라도 일단 선거는 치를 수 있다. 부재자 투표가 있던 지난 3월 16일과 17일에는 술을 판매하지 못하게 제한되었으며 선거 당일인 24일에도 술은 판매할 수 없다. 정확하게는 3월 23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인 24일 오후 6시까지 태국 전역에서 술 판매가 금지된다.

태국 정당의 이름에서 보는 특이점 : 최종, 총 77개 정당이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약 12개 정도의 대형 정당만이 실제로 총선에 끼어들 것으로 보이며 그중에서도 약 6개 정당 정도가 총리 후보를 내세우며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Chart’은 국가라는 의미이며 ‘파타나’(pattana)는 발전, ‘pheu’는 ~을 위하여라는 의미이며 ‘phalang’는 파워 즉 힘을 의미한다. 따라서 ‘프어타이’란 ‘태국 국민을 위한’이라는 의미의 당 이름으로 해석되며 ‘팔랑 쁘라차랏’은 ‘국가의 힘’당이라는 뜻이다.

Phalang Pracharat(팔랑 쁘라차랏)

현재 태국의 총리로 활약(?)하고 있는 쁘라윳 찬오차 총리가 총리후보로 지명되고 있는 당으로 현재까지는 지지율이 가장 높은 당이다.

*총리 후보 : 쁘라윳 찬오차

*정당정책 : 국왕에게 충성을 다하는 것을 제일 목표로 삼고 있는 당. 다양한 국민복지 정책을 주요 정책으로 발표했다.

*정당내 주요인물 : 현재 쁘라윳 총리의 수석 대변인 Puttipong Punnakan과 레드셔츠 출신 Suporn Atthawong이 포진하고 있다.

Pheu Thai(프어 타이)

오리지날 레드셔츠 중심의 정당으로 2001년 탁신 씨나와트라 전 총리가 설립한 당이다.

*총리후보 : 전 농수산부 장관 Sudarat Keyuraphan, 전 교통부 장관 Chadchart Sittipunt 그리고 전 법무부 장관 Chaikasem Nitisiri 등이 후보로 나섰다.

*정당정책 : 언제나 그렇듯 프어타이당은 경제 정책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있는 당이다. 최저임금 인상, 개인사업자 편의 제공, 관광산업 육성, 농부들에 대한 지원과 공공건강 정책 등을 내세우는 정당이다.

*정당내 주요인물 : 탁씬 전 총리의 외동아들 판통테 씨나와트라와 힘의 정치를 보여주는 Chadchart Sittipunt이 중요한 키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Democrat(민주당)

현존하는 태국내 가장 오래된 정당이다. 1992년에 설립된 정당으로 전통적으로 왕실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정당이다.

*총리후보 : 총리후보는 뚜렷이 없는 상태이나 전직 총리 ‘아피씻 웨차치와’가 선두에 있는 상태이다. 얼마전 아피씻이 쁘라윳 찬오차 총리를 지지하는건 아니라고 발언해 현재 태국 정치계에 회오리 바람을 몰고 왔다.

*정당정책 : 농부들을 위해 쌀, 카싸바, 옥수수, 팜 그리고 고무 등을 정부가 선매입하는 정책을 펼쳐 농민들에게 어필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보건 정책과 최저 연봉 120,000바트를 약속하고 있다.

*정당내 주요인물 : 전직 총리 ‘추언 릭파이’씨가 아직도 건재하며 의사이자 배우출신 정치인 Kanawat Chantalarawan도 활약중이다. 2014년 반탁신 시위를 주도했던 Warong Dechgitvigrom과 아피씻의 조카 Parit Wacharasindhu도 신세대 정치인으로 성장중이다.

Future Forward(아나콧 마이)

약 1년전 혜성같이 나타난 태국의 한 재벌에 의해 탄생한 당이다. 당의 역사는 짧지만 미래를 위해 무섭게 전진하는 신당이다.

*총리후보 : ‘타이써밋 오토파트’라는 회사의 억만장자 CEO가 리더로 있는 당이다. 카오쏫 영문판 신문을 소유하고 있고 대형 미디어그룹 마티촌 그룹의 수장으로 활약했으며 젊었을때는 구세대에 반항하는 활동가로 활동했다.

*정당정책 : 공개적으로 현 군부세력에 도전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민주주의를 건설하자는 모토를 갖고 있다. 군부에 반대하지만 그렇다고 탁씬파에 동조하는 것도 아닌 중립 신당이다. 대도시 중심의 정책에서 지방 경제 중심으로, 소수성애자들에 대한 우호정책과 국토방위비를 줄여 국민들의 복지정책에 사용하자는 등의 그동안 쉽게 얘기 못했던 새로운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특히 태국 젊은 유권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태국 대다수 젊은이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약점도 가지고 있다.

*정당내 주요인물 : 진보적인 법학교수 Piyabutr Saengkanokkul과 학생운동 리더로 오랫동안 활동해 온 Rangsiman Rome, 지난해 홈메이드 맥주 소동으로 잠깐 구속되었던 Taopiphop Limjittrakorn 등 화제의 젊은이들이 포진해 있다. 현재 가장 핫(?)한 정당이다.

Action Coalition For Thailand(루엄 팔랑 쁘라차찻 타이)

일명 ACT당은 노란옷 시위대의 선봉장이었던 쑤텝 트억쑤반(Suthep Thaugsuban)이 창당한 당으로 당연히 쁘라윳 찬오차의 Phalang Pracharat 당과 행동을 같이하는 당이다.

*총리후보 : 쁘라윳 찬오차를 지지한다.

*정당정책 : 부정부패와 싸우고 왕실을 보호한다.

*정당내 주요인물 : 옐로우셔츠 지도자 지위에 있던 쑤리야싸이 카타씰라와 과학자이자 정치인 아넥 라오타마타쓰 박사가 활동하고 있다.

People’s Reform

선거 포스터에는 심플하게 “우리는 부처의 가르침을 따른다”는 문구를 사용하는 정당이다. 원래 태국 종교계는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되지만 지난 2014년 수많은 질타에도 불구하고 행동당의 쑤텝 트억쑤반을 따르던 스님과 몇몇 종교계 인사들이 스님 생활을 접고 새로 만든 당이다. 당연히 Phalang Pracharat과 쁘라윳 찬오차 총리를 지지하는 고 있다.

*총리후보 : 쁘라윳 찬오차

*정당정책 : 부처의 가르침을 따른다.

*정당내 주요인물 : 스님이었다가 지금은 일반인으로 돌아온 마노 라오하와니치와 전직 상원의원 파이분 니티타완이 있다.

Bhumjaithai

선거 포스터에 마리화나 잎을 그려넣은 정당이다.

*총리후보 : 리더이자 총리 후보로 나선 사람은 Anutin Charnvirakul이다.

*정당정책 : 가장 먼저 마리화나 합법화를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리고 그랩과 에어비앤비를 전면적으로 합법화 하며 모든 노동자와 학생들을 주 4일 근무제로 만들어 자동차 사용을 줄여 방콕의 공기를 정화하자고 주장한다.

Prachachart Party

태국 남부지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정당이다. 남부 무슬림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알려져 있으며 타 종교와의 조화, 평화, 지난 15년간 발생한 여러가지 유혈 사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총리후보 : 완 무하마드 누어 마타, 유명한 Wadah Group의 주인이자 태국 무슬림으로서는 최초로 태국 국회의사당에 발을 들인 인물이다. 남부 무슬림 정치 통합 단체의 리더.

*정당정책 : 남부 무슬림과 중앙정부 또는 종교적 갈등을 없애자는 것이 주요 정책이다. 한때는 탁씬의 프어타이당 지지 정당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쁘라윳 찬오차 총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화제가 되었다.

Thai Raksa Chart(타이락싸찻)

지난 3월 7일 이 정당은 해산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엄청난 회오리 바람의 중심에 있던 당이기에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결국 정당은 해체되었지만 태국 정치사에 큰 기록을 남긴 정당이다.

*총리후보 : 우본라타나 마히돈 공주(통과되지 못함)

*정당정책 : 탁씬의 프어타이당을 지지하는 정당으로 갑자기 우본라타나 공주를 총리 후보로 추대하면서 큰 소용돌이 속에 휘말렸다. 불과 하루이틀 만에 현 라마 10세의 공식선언으로 단순한 헤프닝으로 끝이 났지만 큰 충격을 남겼다.

*정당내 주요인물 : 태국 전 교육부 장관 짜투론 차이쌍과 전 방콕포스트 영자신문 편집국장 우메시 판디가 핵심 인물이었다.